본가에 갔는데 말도 없이 K가 놀러왔다
어머니가 로제짜파게티를 해 주셔서 함께 먹었다
그곳은 일본이었다
본가인데 일본..
개꿈이다
내가 오버쿡드를 하자고 했는데 K가 얼떨떨해 보여서 취소했다

본가 2 층에서는 캣닙이라는 나무를 키우기로 했다
나무는 말랑한 선인장 같았다
물이 들어 있었고 몹시 빨리 자라서 가지치기를 해야 했다
그런데 그 나무가 갑자기 물을 존나 뿜더니
하마가 됐다
내 생각에 이건 영화 더 기버를 본 영향인 것 같다
그 영화에서 코끼리를 하마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어서
하여간 그 꿈에서는 씨앗이 하마 알이었고
그 하마가 물을 계속해서 뿜어서 2 층을 물바다가 되었다
물난리에 익사할 지경이었지만
와중에 나 때문에 태어난 딱한 하마를 죽일 수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보러 밖을 돌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