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Network
2021년 11월 23일

11월 23일에 꾼 꿈

다락방 같은 것이 있고 화장실이 있다 다락방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다리를 타야 한다 사다리가 안전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락방에 있는 화장실은 애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화장실에서 흰 우주복 같은 것을 입은 엄마가 튀어나온다 엄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그 안에 있던 것으로 판명 되었다 엄마가 그 방문을 열고 다급하게 바깥으로 뛰어내린다 엄마는 그 방이 무서웠다고 말하고 나랑 동생은 엄마를 껴안는다 그 화장실은 예전에 오래된 주택에서 우리가 외할머니와 살았을 때 있었던 화장실을 닮기도 했다

친구가 시집을 두 권 내고 나는 그 시집을 친구에게 선물한다 꿈속에서 나는 하와이에 가본 적 없으면서 하와이에 가본 적 있다고 말한다 나는 미국에 가려고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나처럼 보이는 여자는 바닥에 흩뿌랴진 생선의 살과 내장을 따로 모아 봉투에 담고 있다 이것들은 엄마가 나온 그 화장실에 보관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그것들을 모은 까닭은 무언가를 복구하기 위해서이며 냉동실에 그것들을 넣지 않으면 그것들에게 악취가 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은 하기 싫은 일이며 그건 생선이 아니라 사람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