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Network
2021년 11월 20일

내가 미안해

나는 내가 미안해. 나는 내가 나인 줄을 몰랐다. 그때 트렁크 열었을 때. 트렁크 열고 다가갈 때. 이미 다가갔을 때. 확대될 때. 그리고 보지 않아도 감각할 때. 이것이 내 동생의 시체라는 걸 알았을 때. 냄새도 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날 떠밀어. 부츠를 신고 따가닥따가닥 지하 주차장에서 시작하거나 끝난 일들이 찾아왔다. 트렁크. 검은 자동차에서 동생이 쌓여 있는 흰 붕대 묶음이 나왔다. 그것은 말할 수 없다.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