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Network
2022년 11월 25일

분홍색 피

r과 나는 외국에 있었다. r은 알러지 반응 때문에 파스타를 유리병에 넣어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했다. 언제 군인들이 들이닥칠지 몰랐다. r과 나는 테이블에서 대화(“오늘 가지고 다닌다며 (파스타) 지금 먹으면 어떡해?”“그러게.”“여기에서 안 먹는 게 뭐야?”“몰라. 여기 오는 길에 어떤 사람이 고양이를 잡아먹는 걸 봤어.”)를 나눴다. 갑자기 테이블에 손바닥만한 거미가 나타났는데 꿈에서는 작은 거미로 느껴졌다. r이 거미를 날쌔게 붙잡아 중앙에 나이프를 꽂았다. 거미에게서 풍선껌처럼 분홍색인 피가 흘러나왔다. 나는 공포에 질렸다. r이 이렇게 하면 거미가 살아 있는 줄 알고 거미줄을 계속 내보낸다고 했다. 그걸 먹기 위한 거였다.



light bu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