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나는 언제쯤 당신의 끝을 예방할 수 있을까. 애초에 그것이 가능하기는 할까? 나는 당장 지금일수도, 내일일수도, 몇 년 혹은 수십 년 후일 수도 있는 그 날이 두렵다. 그 날은 분명 예기치 못한 순간 나를 찾아와 나를 무너트리겠지. 당신은 내가 괜찮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내가 늘 말했잖아요. 당신은 나를 너무나,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