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오면 내가 꼭 너희를 보고 싶기라도 한 것 같잖니.

교복을 입은 친구들이 나왔다. 나는 시험이 끝난 날에 놀고 싶어하지 않는 애였는데, 그런 약속을 거절하느라 매번 곤란했던 기억이 있다. 딱히 내가 빠져도 상관이 없는. 집단 단위의 놀러가자는 약속.

내 마음은 노래방, 지하상가로는 풀리지 않았다. 혼자 남아서 자거나 읽거나 심즈를 하는 쪽이 좋다. 하지만 꿈에서는 친구들과 아주 많은 아이스크림을 사서 번화가로 놀러갔다. 결국 친구들은 그 중 한 종류의 아이스크림만을 먹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양이었기 때문에.

꿈에서 아이스크림, 캐비어 김밥, 도넛을 봤다.